대구경북행정통합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입력 2021.04.30 (08:09) 수정 2021.04.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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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올해 안에 성사되기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6달 동안 공론화 과정을 종합한 결과에 따른 것인데 내년 하반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그 동안의 공론화 과정을 종합해 시장과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시도민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고 중앙정부의 지원도 미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일/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 : "대면모임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공론이 충분히 폭넓게, 깊게 이뤄지지 못했다고하는 환경적 제약이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공론위는 행정통합이 미뤄진 기간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위해 지방 공기업을 설립하고 이를 운영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어 행정통합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하혜수/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 : "교통이라든지 항만이라든지 공항이라든지 관광이라든지 대구, 경북이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의 기능을 뽑아내서 거기에다가 자치권을 가진 단체를 만들어서…."]

또 행정통합 명칭에 대해서는 대구경북특별광역시를 추천했고 대구경북특별광역시 설치 법안도 제시했습니다.

특별자치정부의 청사는 경북도청사와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대구 달서구 신청사를 공동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진행될 대구경북 통합 논의에 하나하나 녹여 나갈 것입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 "이 결과가 역사에 남는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도지사의 제안으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대구경북행정통합 논의가 결국 내년으로 미뤄지자 무리한 통합 추진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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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행정통합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 입력 2021-04-30 08:09:59
    • 수정2021-04-30 08:59:26
    뉴스광장(대구)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올해 안에 성사되기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6달 동안 공론화 과정을 종합한 결과에 따른 것인데 내년 하반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그 동안의 공론화 과정을 종합해 시장과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시도민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고 중앙정부의 지원도 미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일/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 : "대면모임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공론이 충분히 폭넓게, 깊게 이뤄지지 못했다고하는 환경적 제약이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공론위는 행정통합이 미뤄진 기간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위해 지방 공기업을 설립하고 이를 운영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어 행정통합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하혜수/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 : "교통이라든지 항만이라든지 공항이라든지 관광이라든지 대구, 경북이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의 기능을 뽑아내서 거기에다가 자치권을 가진 단체를 만들어서…."]

또 행정통합 명칭에 대해서는 대구경북특별광역시를 추천했고 대구경북특별광역시 설치 법안도 제시했습니다.

특별자치정부의 청사는 경북도청사와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대구 달서구 신청사를 공동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진행될 대구경북 통합 논의에 하나하나 녹여 나갈 것입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 "이 결과가 역사에 남는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도지사의 제안으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대구경북행정통합 논의가 결국 내년으로 미뤄지자 무리한 통합 추진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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