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포기하는 게 아니고 다만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행정통합을 중장기 과제로 넘기는 방안을 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당시 일각에서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위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우 지사는 실·원·국장 간부 회의를 열어 "대한민국이 사는 길은 행정통합에 있다"며 "(내년 지방) 선거 전에 바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가덕도 공항 때문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어려워질 거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또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가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는 등 신공항 가는 길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는데 우리 공항이 안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에 통합신공항을 잘 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