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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2차 여론 조사, 찬성 비율 더 높아져

등록 2021.04.16 1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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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45.9%로 1차보다 5.7%p 높아, 반대 37.7%로 1.1%p 감소

[대구=뉴시스] 지난 달 4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행정통합 권역별 온·오프라인 大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와 지역민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1.04.16

[대구=뉴시스] 지난 달 4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행정통합 권역별 온·오프라인 大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와 지역민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1.04.16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여론조사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공동위원장 김태일·하혜수, 이하 공론화위원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이달 11일 대구 경북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대구 500명, 경북 500명)을 대상으로 대구 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 찬성 45.9%, 반대 37.7%, 모름/무응답 16.4%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시·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0.2%, 반대 38.8%로 나왔었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시민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1.8% 높았으며, 경북도민은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14.6% 높아 경북도민이 대구시민보다 행정통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동부권(수성구, 북구 동구)과 경북 동부권(포항시, 경주시, 영천시, 경산시, 영덕군,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에서 찬성의견이 높았고 대구 서부권(달서구, 달성군)과 경북 북부권(문경시, 봉화군, 상주시, 안동시, 영양군, 영주시, 울진군)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38.5%)에서 찬성의견이 가장 낮았고, 나머지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찬성 43.6%), 40대(찬성 47.8%), 50대(찬성 44.8%), 60대(찬성 48.2%), 70대 이상(찬성 51.8%)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행정통합 찬성 이유(2개 선택)'는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로 경쟁력 확보' 53.8%,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정부 구성으로 국가균형발전 도모' 53.2%, '시도의 통합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도모' 45.8%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통합 반대 이유(2개 선택)'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 같아서' 62.1%, '통합에 따른 경제산업 발전 성과가 크지 않을거 같아서' 60.8%, '대구경북의 권한이 더 늘어날거 같지 않아서' 30.1% 순으로 조사됐다.

행정통합 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5점 만점)는 경제산업이 4.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학기술 4.3점, 교육, 사회복지, 환경이 각각 4.2점으로 나타났다.

통합자치단체의 명칭 및 행정체계는 '대구경북특별광역시(안)' 56.1%, '대구경북특별자치도(안)' 31.3%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대구경북특별광역시(안)'에 대한 선호가 더 높았다.

'대구경북특별광역시(안)'에 대구시민은 65.2%, 경북도민은 47.0%가 찬성했으며, '대구경북특별자치도(안)'에 대해 대구시민은 25.8%, 경북도민은 36.5%가 찬성했다.

행정통합 시 청사 운영에 대한 질문에서는 '2개 청사(대구시 달서구 신청사와 경북도청사)'에 46.4%가 응답했으며 '1개 청사' 안의 경우 '대구시 달서구 신청사'는 24.5%, '경북도청사'는 18.5%로 각각 응답했다.

'평일에 실시하는 주민투표 참여 의향'은 72.6%가 참여의향을 밝혔다. 이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24.9%,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 47.7%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민투표 참여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54.7%가 통합에 찬성하고 있으며 30.7%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시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63.7%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진행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022년 7월에 행정통합(통합자치단체장 선출)을 이루어야 한다'는 18.3%로 나타났다.

김태일·하혜수 공동위원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시도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찬성의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을 확인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통합 추진 시점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진행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지지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구시 지역내에서 서부권과 경북도 지역내에서 북부권을 중심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이는 것도 주의 깊게 봐야 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3일 전체위원 워크숍을 열고 대구경북행정통합 기본계획, 특별법, 종합검토 의견을 논의·의결할 계획이다.

종합검토 의견에는 지금까지 3회에 걸친 열린 토론회, 4차례 개최된 권역별 대토론회, 여론조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제언을 제시하고 29일 시·도지사 보고회에서 최종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5월 중에는 행정통합 공론화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이번 조사는 2021년 3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읍면동 단위)로 인구 구성비에 맞게 무작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홈페이지(www.b1dg.kr)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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