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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지방의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관망해오던 대구시의회도 여야를 막론하고 행정통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성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기로 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과정을 통해 직접 시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주민들의 여론을 대변하는 대의기구인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반대기류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안동시의회 등 경북북부권역 지방의회들이 먼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추이를 관망해오던 대구시의회에서도 재검토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임태상 의원은 제281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통합 찬성을 전제로 기한까지 정해놓고 추진하는 행정통합은 절차와 방향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태상/대구시의원
"현재의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시민사회뿐 아니라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엄청난 사회비용을 부담하며 이의사의 결정에 행정적 역량을 소진하는 것이 지금의 시점에서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임 의원은 또 “과거 마산-창원-진해 통합의 경우 통합의 혜택을 누리지 못해 결국 재분리론까지 등장한 바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행정통합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5분자유발언에서 공론화위원회가 대의기구인 의회와 소통 없이 주민설득에만 집중하는 등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동식 의원은 성명을 통해 "대구·경북 미래를 결정하는 행정통합에 충분한 준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임기가 1년 남은 권 시장은 통합논의를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시도지사의 의지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도민의 의사를 모으고 쟁점에 대한 공감대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시도민들이 선택해야 할 문제입니다. 언제 행정통합을 하겠다는 시점을 정해놓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지방의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부정적 기류가 행정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B tv 뉴스 우성문입니다.


< 우성문 기자 / wsm@sk.com / B tv 대구뉴스 작성일: 2021/03/19 13:5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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